
이번에 오늘동물병원을 찾은 환자는 제 3안검 돌출증, 소위 체리 아이라고 부르는 증상이 있는 1년 6개월령의 어린 성묘였습니다. 제 3안검 돌출증은 제 3안검에 위치한 눈물샘(lacrimal galnd)의 위치가 변하면서 눈 바깥쪽으로 튀어나오는 질환을 얘기합니다. 빨갛게 염증이 생긴 눈물샘이 튀어나온 게 흡사 과일 체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속칭 체리 아이라고 합니다.
보통 강아지에서 많이 생기고, 고양이에서는 드문 질환이지만, 간혹 어린 고양이에서 이렇게 체리 아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막 부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분들께서 결막염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결막염이 내과적으로 치료하는 것과 달리, 체리 아이는 수술적인 교정이 필요합니다.
수술법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고양이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됐다는 케이스 리포트가 있는 방법은 Morgan’s pocket technique이라는 방법입니다. 튀어나온 눈물샘의 앞쪽과 뒤쪽으로 절개면을 내고, 절개면이 안쪽으로 눈물샘을 매몰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매몰되면 수술 직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이 가라앉고 붓기가 빠지면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수술 후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예후는 보통 좋은 편입니다. 개에서의 얘기이기는 하지만, 수술 후 한 달 동안 눈물샘이 다시 튀어나오지 않고 유지된다면, 보통 영구적으로 재발하지 않습니다.


